여행일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자유여행 - 내돈내산 숙소추천, 숙소 고르기 팁

Hazero_Shin 2022. 1. 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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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쓰게 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후기입니다.

2021년 여름에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게 되며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열었었는데요.

그때를 틈타서 얼른 다녀왔었습니다 ㅎㅎ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스페인 어디에서도 백신 패스 요구를 하지 않았어서 놀랐었습니다.

물론 비행기를 탈 때에는 백신 패스를 확인해야했고, 백신 미접종자들은 여행 전, 후로 PCR이나 안티젠 테스트를 받았어야 했어요. 이 규제가 그때그때 바뀌니 꼭 사전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최신 스페인 여행 시 규제사항이나 요구사항은 스페인 정부 공식 홈페이지(영문)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방문객들이 공항에서 도착 시 건강상태를 기입하는 서류 (Health Control Form-HCF)와 함께 백신 접종 증명서, PCR 혹은 안티젠 테스트, 혹은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되었다는 증명 서류들 중 하나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숙소 (광고 없는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숙소를 꽤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5성급 호텔일 필요는 전혀 없지만 위치, 접근성, 후기, 청결도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인데요.

주로 에어비앤비(AirBnb)는 장기 투숙을 해서 요리를 하거나 집 전체를 쓰고 싶을 때 사용하고,

부킹닷컴(Booking.com) 같은 호텔 서칭 사이트는 3박 이하일 경우 편하게 호텔에서 머무르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이번 여행은 저 포함 성인 여자 3명이서 3박 4일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호스텔 월드(Hostelworld)를 사용했습니다.

 

내돈내산 인증!

호스텔 월드는 저렴한 가격으로 도미토리나 호스텔 형식의 숙소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입니다.

나는 잠자리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가성비나 위치가 더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본인의 목적지와 여행 날짜, 그리고 인원수를 선택해서 검색하면 되는데요. 

제 경우에는 가격, 위치, 청결, 후기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검색했습니다. 

 

검색 결과를 보시면 사진이 주욱 뜨고 별점이 뜨는데요.

저는 호텔 밑에 쓰여있는 XXkm from city center과 별점, 그리고 사진들을 비교했습니다.

호스텔이라고 해도 어떤 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여자 세명이어서 트윈이나 더블룸은 불가능했고, 기숙사 형식의 방을 찾기로 했습니다.

기숙사 형식이래도 한 방에서 8명, 10명씩 쓰는 경우와 한 방에 4명이 쓰는 경우 가격이 또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여자들끼리 좀 위험하기도 할 것 같아서 여성 전용 4명 기숙사 형식을 찾으려고 했었다가

성수기인 바람에 방이 쭉쭉 빠져서 결국엔 혼성 4명 기숙사 형식의 방을 결국엔 선택!

본인의 우선순위, 선택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성인 여자 세 명이서 3박 4일 숙소를 265유로 정도에 예약했었는데요.

제가 여행한 시기가 성수기인 데다가 당시 스페인이 거의 유일하게 자가격리도 요구하지 않는 여행하기 가장 쉬운 목적지 었기 때문에 평소 스페인 물가보다는 비쌌다는 점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예약할 당시 예약금처럼 일부의 돈을 내야 하긴 했지만 체크인 4일 전 자정 전까지는 무료로 취소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Rodamon Barcelona

고심 끝에 고르게 된 곳은 바로 Rodamon Hostel이었습니다.

우선 사진이 너무 깔끔했고, 후기들도 훌륭했으며

무엇보다 바르셀로나 중심지에서 어디든지 걸어 다녀도 될 만한 훌륭한 위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티크 스타일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호스텔 회사의 숙소라는 걸 알고

제 선택에 더 안심하게 되었어요 :)

Diagonal역에서 단 3분 거리인 호스텔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이 테라스 공간입니다.

체크인 카운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서 너무 안락한 데다가 환영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밤 9시 넘어서 꽤나 늦게 도착했음에도 직원들도 영어도 잘하고 아주 친절했습니다.

 

호스텔 전체적으로 너무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이 제 취향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들 중 하나가 보통 호스텔들의 도미토리 형식 방들이 사이즈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그 작은 크기의 방 사이즈를 감안해 제공하는 공용공간이 엄청나게 넓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복도에도 창문 앞에 앉을 벤치가 있고, 작은 부엌과 식사나 책을 읽으며 쉴 공간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더운 스페인의 여름밤공기를 즐길만한 거대한 크기의 야외 공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글과 트로피컬틱한 휴양지의 느낌을 너무 좋아라 하는 제게는 안성맞춤이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코로나 규제로 인해 오후 10시엔 야외 공간을 폐쇄했지만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이곳에서 요가도 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아침도 먹고 ㅎㅎ

뻥 뚫린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저희가 머물렀던 방은 이런 형식의 4인 도미토리 룸이었습니다.

새하얀 침구와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있을 건 다 있는 디자인!

정면에 보이는 사물함의 크기도 깊고 넉넉해서 3박 4일로 들고 간 짐들은 다 들어가기에 충분했습니다.

여름에 여행 중이기도 했고 유럽 내에서 이동 중이라 백팩 하나로도 충분했어요.

5유로 정도를 내고 (보증금+자물쇠 10유로였는데 나중에 5유로 돌려줍니다) 자물쇠를 대여하셔도 되고,

본인의 자물쇠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만약 다 들어가지 않을 만큼 짐이 많으시더라도 체크인 카운터에 부탁하면

바로 카운터 옆의 따로 창고 같은 곳에 큰 짐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카운터 바로 옆인 데다가 문도 늘 잠겨 있고 직원이 아니면 열지 못해서 안전했어요!

저희도 체크아웃하던 날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올 때까지 짐을 맡겨뒀었습니다.

 

침대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독서등, 충전할 수 있는 전기 아웃렛, 물병이나 책 등등 작은 소지품을 둘만한 공간까지 있어서 너무너무 편했습니다. 

그리고 암막커튼도 있어서 프라이버시도 보장되었고요.

 

또 좋았던 점은 방마다 에어컨도 있었기 때문에 밤에 아주 잘 잘 수 있었습니다 :)

 


 

요약

장점

1. 주요 관광지 도보 이동 가능 + 메인 스테이션과 3분 거리의 엄청난 위치

2. 가성비 대비 높은 퀄리티의 숙소 - 침구 상태가 아주 좋았음

3. 안전함 - 빌딩 자체부터 모든 곳이 카드키로 입장 가능

4. 테라스 - 솔직히 이 숙소는 테라스 빼면 시체.. 너무 좋았고 너무 낭만적

5. 깔끔함 - 침구나 공용공간 곳곳 모두 너무 관리 잘된 게 티가 났음

6. 친절함 - 체크인 체크아웃, 청소하시던 분, 아침식사 안내해주시던 분 모두가 친절

 

단점

1. 샤워실 자체는 괜찮았는데 수압이 안 좋아서 세명이 한 칸씩 들어가면 제일 안쪽의 칸은 물이 졸졸졸 나옴

2. 5유로 정도로 기억했던 뷔페형 아침식사가 부실했음

3. 2층 침대 위칸을 쓸 경우 위가 뚫려있어서 빛이 다 들어옴.. 암막커튼 소용없음

 

 

다녀온 지가 언젠데 이제야 작성하느라 기억을 더듬어야 했고 사진도 숙소 자체에선 찍은 게 없어서 고생했지만

어쨌든 저는 다시 바르셀로나 가면 이 숙소로 다시 갈 것 같습니다! :)

즐거운 스페인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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